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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weet Swe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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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눈에 비친 세상...</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6 Aug 2008 13:47: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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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weet Sweat</title>
		<url><![CDATA[http://cfs3.tistory.com/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YmxvZzEzMDYxQGZzMy50aXN0b3J5LmNvbTovYXR0YWNoLzAvMjkuanBn]]></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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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Stuck&gt; 정말 무서운 게 뭐니?</title>
			<link>http://sebbum.tistory.com/entry/Stuck-%EB%82%A8-%EC%96%98%EA%B8%B0%EA%B0%80-%EC%95%84%EB%8B%8C-%EB%93%AF</link>
			<description>&lt;P&gt;&lt;STRONG&gt;&amp;lt;Stuck&amp;gt; 정말 무서운 게 뭐니?&lt;br /&gt;&lt;/STRONG&gt;&lt;br /&gt;&lt;/P&gt;
&lt;DIV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
&lt;DIV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
&lt;DIV&gt;Canada/USA;2007;85min;35mm;color&lt;br /&gt;Director: Stuart Gordon&lt;br /&gt;Cast: Mena Suvari, Stephen Rea&lt;/DIV&gt;&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br /&gt;부천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2005년 영화제 집행위와 부천시의 갈등 이후 맥을 못 잡던 영화제는 올해도 그저그런 행사로 기억될 듯하다. 게다가 기간 내내 태풍 갈매기가 쏟아낸 비 때문에 상영관이 아니면 영화제라는 분위기를 어디서도 느끼기 힘들었다.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작품을 들고 먼길 마다않고 참석한 게스트들에게 까지 민망하게 기억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좋은 영화들이 더 빛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영화제의 미숙한 운영이 답답할 뿐이다. 부산은 그렇다치고 서울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과 보다 대중적인 영화를 상영한다는 컨텐츠적 이점을 갖고서도 전주국제영화제보다 관객이 적은 점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lt;br /&gt;&lt;br /&gt;그럼에도 이번 영화제에 &#039;좋은&#039;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았다. 개막작 &amp;lt;바시르와 왈츠를&amp;gt;부터 시작해 각 섹션별로 &#039;판타스틱&#039;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영화들이 쏟아졌다. 놓친 영화들이 있어 아쉽긴 하지만 9편을 봤으니 배가 고픈 정도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9편 중 최고는 B급 영화의 마스터피스라 할 수 있는 스튜어트 고든의 2007년작 &amp;lt;스턱 stuck&amp;gt;이었다. 바시르와 왈츠를, 시암의 사랑, 어둠 속의 공포, 단편 소프트 까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작품들이 많았지만 판타스틱 영화제의 이름이 어울리는 영화는 아무래도 &amp;lt;스턱&amp;gt;의 자리가 아닐까 한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24/tistory/2008/08/06/00/33/489872c59f594&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08&quot; width=&quot;395&quot;/&gt;&lt;/div&gt;&lt;br /&gt;미국과 캐나다의 합작인 &amp;lt;스턱&amp;gt;은 스튜어트 고든이라는 감독의 이름답게 B급 공포 영화의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는 작품이다. 살이 터지고 피가 넘치고 뼈가 부러지는 잔인한 장면들은 그런대로 눈뜨고 볼 수 있을 정도로 &#039;excuse&#039;됐고(오히려 이 영화의 가장 &#039;헉&#039;소리 나오는 장면은 오프닝 시퀀스의 &#039;똥&#039;이다.) 반면에 유머와 위트는 적재적소에서 분위기를 붇돋고 있다. 여기에 날카로운 사회 풍자는 씁쓸하면서도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실화에 살을 붙인 이야기는 전보다 더 풍성해졌고, 배우들의 호연이 맞물리면서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빠질 수 없는 영화로 기억될 듯 하다.&lt;br /&gt;&lt;br /&gt;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지금 미국이 처한 상황 자체를 공포 영화의 배경으로 끌어오고 있는 점이다. 약에 취한 브랜디(미나 수바리)의 차에 치인 톰(스티븐 레아)이 탈출하는 과정을 주된 내러티브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고 괴기스럽게 만드는 것이 각각의 배우들이 처한 상황이다. 미국 중산층의 몰락, 편협한 인종주의가 상징하는 폭력과 공포, 두려움이 이야기 전반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이다. &lt;br /&gt;&lt;br /&gt;브랜디는 침대시트에 똥을 싼 할아버지의 엉덩이를 아무렇지 않게 닦을 만큼 환자들과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노인요양원의 간호조무사다. 상사는 그런 그녀에게 팀장직을 제안한다. 단, 토요일 근무에 나와 달라는 것. 상사의 협박 아닌 협박을 받아들이고 그녀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오로지 &#039;약&#039;에 의존한다. 클럽에서 실컷 약에 취한 그녀는 토요일 근무를 위해 집에 돌아오는 중 톰을 친다. 그녀의 자동차 앞유리에 낀(stuck) 톰. 하지만 브랜디는 그를 걸치고 달릴 수밖에 없다. 교통사고를 내고 일에 나가지 못하면 팀장 자리는 물 건넌 나룻배일 뿐이다. 그녀에게 톰은 승진을 위협하고, 아직 할부도 끝나지 않은 자동차를 박살낸 방해물같은 존재다. 승진도 하고, 차도 고치고, 다시 안락한 삶은 살기 위해 브랜디는 톰이 죽길 바랄 수밖에 없었다.&lt;br /&gt;&lt;br /&gt;톰은 세들어 사는 아파트 생활비를 내지 못해 물건 다 뺏기게 생긴 실직자다. 집주인은 인터뷰에 가기 위해 양복 한벌 빼달라는 사정도 듣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직업소개소에 도착하지만 안하무인에 도통한 직원들은 자신들의 실수로 누락한 서류 때문에 톰을 돌려보낸다. 그의 경력조차도 무의미하다. 갈 곳 없는 톰은 공원 한 켠에 자리를 잡지만 경찰은 그것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 맘씨좋은 노숙자에게 선물로 받은 카트를 이끌로 밤거리를 헤메는 톰은 결국 비틀거리는 브랜디의 자동차와 충돌한다. 그리고 그녀의 차고에서 앞유리에 몸을 낀 채 살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 했다. 애원하고, 읍소하고, 매달렸지만 그녀는 듣지 않았다. 결국 톰은 살기 위해 브랜디와 그녀의 애인 라시드를 죽여야 했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13/tistory/2008/08/06/01/12/48987bf400d9d&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72&quot; width=&quot;370&quot;/&gt;&lt;/div&gt;&lt;br /&gt;의료보험제도와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연신 신문과 TV에 오르내리면서 그 동안 미국에 가지고 있던 환상이 국내에서도 천천히 무너지고 있다. 아메리카 드림의 실체가 보이면서 미국은 돈 없으면 아프면 안 되고, 우리만큼 집 한 채 장만하기 힘든 곳이라는 사실을 목도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중산층의 몰락이 있다. 톰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갈 수 없는 미국 중산층의 현실을 환유하고 있다. 그의 상황이 공포스러운 이유는 누구나 그처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디는 아슬아슬하게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녀가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지 &#039;약&#039; 뿐이다. 요양원에서 천사와 같은 모습과 달리 브랜디의 폭력성은 결국 어뚱하게도 톰에게 튀고 만다. (이 폭력성은 라시드가 바람피는 장면을 목도한 순간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폭발한다.) 그녀의 내재된 폭력성과 약에 대한 의존은 중산층의 성격과 다르지 않다. &lt;br /&gt;&lt;br /&gt;떨어지면 올라올 수 없고, 자리를 지켜도 아슬아슬한 미국인들이 처한 지금은 모습은 감독의 냉소적인 시선읕 통해 영화 속에서 재연된다.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도 결국 인생의 마지막은 영화의 첫 장면 똥 싼 노인네와 다르지 않다고 놀리는 듯 하다. 그리고 감독은 이와 더불어 어쩔 수 없는 도덕의 &#039;붕괴&#039; 역시 꼬집는다. 브랜디는 범죄를 짓는 줄 알면서도 톰이 죽도록 방관하고, 수세에 몰리자 남자친구를 시켜 톰을 죽이도록 사주한다. 요양원에서 찬사같은 브랜디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상황에 따라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을 가진 브랜디의 모습 역시 미국인들의 이중적인 도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 몰인정한 톰의 집주인, 동료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의 직장상사, 배려를 모르는 직업소개소의 직원들, 일에만 충실한 경찰들까지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린 미국인의 모습이다. 이 영화에서 아직 인간애가 살아 있는 사람들은 단지 톰에게 술 한 잔과 카트를 선물로 건넨 노숙자와 톰을 구출하기 위해 애쓴 옆집 히스패닉 불법체류자 가족, 즉 주변부에 있는 이들 뿐이다. 감독은 이들에게서 미국이 가질 수 있는 희망을 엿보는 듯 하다. 현실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lt;br /&gt;&amp;nbsp;&lt;br /&gt;공포 영화라는 친구의 말에 귀신이 달라붙은(stuck) 이야기인 줄 알고 있었지만 영화는 미국이라는 환상이 가지고 있는 추악한 이면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오랜만에 만나는 통쾌한 B급 영화였다. 아메리칸 뷰티의 미나 수바리와 라잉 케임의 스티븐 레아의 눈에서 다르지만 같게 느껴지는 두려움이 영화가 끝난 후 지금까지 잔상으로 남는다. 왠지 텔레비전 속의 미국인의 눈동자 역시 다르지 않게 보인다. &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moviE.</category>
			<category>Stuck</category>
			<category>미나 수바리</category>
			<category>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category>
			<category>스턱</category>
			<category>스튜어트 고든</category>
			<category>스티픈 레아</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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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6 Aug 2008 13:39: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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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님은 먼 곳에&gt; 당신이 거길 왜 갔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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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STRONG&gt;&amp;lt;님은 먼 곳에&amp;gt; 당신이 거길 왜 갔나요&lt;br /&gt;&lt;/STRONG&gt;&lt;br /&gt;결론적으로 이준익은 영화를 대중적으로 아주 잘 만드는 감독이다. 어떤 소재를 쥐어줘도 대중의 코드에 어울리도록 판을 짤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 그렇다고 대중이 좋아할만한 소재들을 골라 만드는 감독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전작들은 흥행과 멀어보이는 소재들을 다루고 있었다. 영화판에서는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은 사극 &amp;lt;황산벌&amp;gt;, 동성애 코드에 맞춘 &amp;lt;왕의 남자&amp;gt;, 한물간 가수와 매니저의 우정을 그린 &amp;lt;라디오 스타&amp;gt;에 기력 없는 아저씨들을 전면에 등장시킨 &amp;lt;즐거운 인생&amp;gt;까지 솔직히 &#039;땡기는&#039; 이야기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준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매표소로 끌어들이는 영리하고 운 좋은 감독이다. 한국 관객이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하는 &#039;무엇&#039;을 정확히 읽어낼 줄 알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안다는 의미다. 그리고 소통 역시 게을리 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는 현재 충무로에서 감독의 색깔과 대중의 기호 사이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감독이 됐다.&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8/tistory/2008/07/28/18/01/488d8ad53b566&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56&quot; width=&quot;320&quot;/&gt;&lt;/div&gt;&lt;br /&gt;그의 여섯번 째 영화 &amp;lt;님은 먼 곳에&amp;gt; 역시 이준익 감독의 균형감각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베트남전에 대한 감독의 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관객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정치적으로 심각하게 풀지 않는다. 오히려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만든 이 &#039;낯선 멜로드라마&#039;는 제목과 줄거리에서&amp;nbsp; 풍기는 신파적 감성에도 불구하고 이전 전쟁영화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세련된 영상과 구성을 보여준다. 전쟁영화, 음악영화, 멜로드라마에 로드무비 형식까지 복잡한 장르적 구성을 깔끔하게 엮어내면서 베트남 전쟁을 한국의 처지에서 진실성 있게 그려내고 있는 점이 이 영화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lt;br /&gt;&lt;br /&gt;영화에서 베트남으로 떠나는 세 종류의 인물이 등장한다. 상길은 군대에서 친 사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쟁터로 끌려가고, 순이는 그런 상길을 만나기 위해 주소 하나 들고 무작정 베트남으로 떠난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039;돈&#039;을 벌기 위해 배에 오른 정만과 그의 밴드 멤버들이 있다. 상길과 정만은 1970년대 초반 베트남으로 떠났던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사지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상길과 노래로 돈을 벌어야 했던 정만. 그들은 모두 외화벌이를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 상길이 국가를 위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떠났다는 점과 정만이 순수 개인적인 목적으로 갔다는 점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찌됐든 상길과 정만이 상징하는 그 시대의 인물들이 메고 있던 십자가는 외화벌이였다. &lt;br /&gt;&lt;br /&gt;하지만 순이는 다르다. 당시에도 순이와 같이 남편을 찾기 위해 베트남을 찾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4대 독자의 씨를 말릴 수 없다는 시어머니의 반 협박에 의해서는 말이다. 가장 영화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순이는 이런 점에서 한국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환유한다고 볼 수 있다. 남편, 애인, 친구, 가족을 베트남으로 보내고 한국에 남은 사람들이 곧 순이가 되는 것이다.(순이가 여성이어야 했던 이유다.) 과연 그들이 미국이 일으킨 전쟁에서 우리와는 아무 원한도 없는 베트남인들과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이준익 감독은 순이를 통해 그 물음에 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은 영화의 마지막, 말이 아닌 순이의 행동으로 드러난다. 천신만고 끝에 마주선 상길에게 순이는 아무말 없이 그의 뺨을 연신 내려친다. 그리고 상길 역시 아무 말 없이 순이의 손을 받아낸다. 순이의 행동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quot;당신이 도대체 이곳에 왜 와 있어야 하는지&quot;를 묻는 원망이 아니었을까? 그토록 순이에게 &#039;화끈한 것&#039;을 요구했던 정만도 마지막 순이의 변화에 절망한다. 그리고 용득이 달러를 불태우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다. 정신 마저 겁탈당하고 벌어온 달러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감독은 직설적으로 묻고 있는 것이다. &quot;이런 의미 없는 전쟁에 왜 우리가 갔었야 했는지......&quot;&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9.tistory.com/image/7/tistory/2008/07/28/18/09/488d8caf28d2d&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16&quot; width=&quot;476&quot;/&gt;&lt;/div&gt;&lt;br /&gt;베트남 전쟁은 미국과 베트남 사이의 전쟁이었기는 했지만 한국이 참전하면서 우리 현대사에도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아직까지 베트남전 참전을 둘러싼 논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고엽제 부작용과 베트남 양민 학살 문제 처럼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영화 쪽에서 베트남전을 다루는데 게을렀던 것이 사실이다.(하긴 베트남전 뿐이겠는가) &amp;lt;하얀 전쟁&amp;gt;이 어렴풋이 기억날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준익 감독의 &amp;lt;님은 먼 곳에&amp;gt;는 70년대의 베트남전쟁이 현재의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영화적으로 풀어보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만 하다. 그의 정치적 판단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우선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lt;br /&gt;&lt;br /&gt;물론 &amp;nbsp;아쉬운 점도 있다. 특히 주인공 순이가 처한 상황이 그렇다. 순이가 왜 베트남을 가야하는 이유는 개연성이 있다기 보다는 상당히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당시 그런 상황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었겠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 맞지 않은 설정이었다. 때문에 순이가 끝까지 밴드를 이끌고 호이안으로 가서 남편을 만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정만으로 나온 정진영의 극적인 변화 등도 매끄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lt;br /&gt;&lt;br /&gt;그럼에도 감독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메시지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은 영화적 구성은 이 영화를 애정을 갖고 볼 수 있는 이유다. 특히, 순이와 상길의 병렬적 이야기 전개와 마지막 그들의 만남은 극을 이끌면서 긴장을 풀지 않게 한다. 영화적 상황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70년대의 히트곡들과 더불어 정진영, 엄태웅을 비롯한 조연배우들의 가볍지 않은 연기와 &#039;수애&#039;라는 보물같은 배우를 발견한 것도 영화의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lt;br /&gt;</description>
			<category>moviE.</category>
			<category>님은 먼 곳에</category>
			<category>베트남 전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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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진영</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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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Jul 2008 00:08:2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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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발굴된 과거&gt; 역사의 화려함과 씁쓸함</title>
			<link>http://sebbum.tistory.com/entry/%EB%B0%9C%EA%B5%B4%EB%90%9C-%EA%B3%BC%EA%B1%B0-Between-Goodness-and-Rightness</link>
			<description>&lt;P&gt;&lt;STRONG&gt;&amp;lt;발굴된 과거&amp;gt; 역사의 화려함과 씁쓸함&lt;br /&gt;&lt;/STRONG&gt;&lt;br /&gt;학부때 &amp;lt;한국영화사&amp;gt; 강의를 들으며 일제시대 영화에 대한 페이퍼를 쓴 기억이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 올라있던 1943년 이마이 타다시의 &amp;lt;망루의 결사대&amp;gt;와 45년 최인규의 &amp;lt;사랑의 맹서&amp;gt;라는 영화에 대한 감상이었다. 자막이 없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고전영화와 &#039;옛날 외국 영화&#039;가 같이 생각되는 현실에서 &quot;우리 영화도 고전이 있구나&quot;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영화사적으로 1940년대는 국내 영화가 기술적, 산업적으로는 성장했을지언정 &#039;한국영화&#039;라는 범주에서는 심한 왜곡과 굴절을 겪어야 했던 시기였다. 한 편에서는 때문에 이 시기를 한국영화의 범주에서 제외하는 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부인하거나 피할 수 없는 영화 역사의 한 부분이다. 식민지 시기를 우리 역사에서 뺄 수 없듯이 말이다. 더구나 영화 역사 100년을 자랑하면서도 식민지와 전쟁으로 대부분의 필름들이 없어져 볼 수 있는 초창기 영화들이 몇 개 되지 않아 아쉬움이 더 크다.(신문시가에 의하면 보관, 관리 개념이 없었던 당시 사람들이 필름을 밀짚모자 테를 두르는데 썼다고 한다.) 그나마 남아 있는 영화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적은 편이다. 아프고 감추고 싶은 기억을 굳이 영화로 다시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일까?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11/tistory/2008/07/22/12/54/488559e90cff3&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54&quot; width=&quot;473&quot;/&gt;&lt;/div&gt;&lt;br /&gt;한국영상자료원의 고전필름을 찾기 위한 노력은 비워있던 역사를 채워넣는다는 의미가 있다. 이미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46년 최인규의 &amp;lt;자유만세&amp;gt;와 같은 영화들이 디지털로 복원되는 등 역사채우기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그리고 2004년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발굴, 수집한 해방 전 1940년대 영화 4편이 작년 10월 DVD로 출시됐다. 41년 최인규의 &amp;lt;집 없는 천사&amp;gt;, 41년 안석영의 &amp;lt;지원병&amp;gt;, 41년 이병일의 &amp;lt;반도의 봄&amp;gt;, 그리고 43년 박기채의 &amp;lt;조선해협&amp;gt; 4편이 묶인 DVD 세트의 이름은 &amp;lt;발굴된 역사&amp;gt;. 영상자료원의 복원 작업과 꽤나 어울리는 타이틀이다. 검은색 전면에 카메라를 비춘 듯한 작은 원 안에 담긴 흑백 영상 화면이 타이틀 디자인이다. 왠지 우울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엿보이는 포장이다. 게으른 탓에 구입한 지 한참되는 DVD 타이틀을 이제서야 꺼내 봤다. 생각보다 화면과 사운드가 깨끗해서 보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당연히 우울한 시기에 만들어진 어용영화 네 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내용이나 구성면서에 장르적 공식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영화 4편을 보고나면 왜 당시 사람들이 &#039;문예봉&#039;이라는 여배우에게 열광했지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lt;br /&gt;&lt;br /&gt;&lt;STRONG&gt;&amp;lt;집 없는 천사&amp;gt;&lt;br /&gt;&lt;br /&gt;&lt;/STRONG&gt;최인규 감독의 1941년 &amp;lt;집 없는 천사&amp;gt;는 도시에서 앵벌이로 살아가는 아이들과 함께 서울 근교에 &amp;lt;향림원&amp;gt;이라는 고아원을 세운 방성빈 목사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이 시기 일본에서 영화공부를 했던 다른 감독들과 달리 순수 국내파였던 최인규 감독의 배경 때문인지 계몽주의 색채가 강하면서도 이야기 구성에서 있어는 토속적인 색깔이 짙게 베어난다. 엿을 몰래 사먹은 벌로 앵벌이 두목에게 위기에 몰린 용길, 명자 남매가 향림원에서 극적으로 재회하는 설정, 그들을 뒤쫓는 두목이 개연성 없이 착하고 도덕적인 인물로 변하는 설정까지 고전소설 속의 &#039;우연성&#039;과 &#039;권선징악&#039;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야기는 전형적인 계몽영화에 속한다. 삶의 목적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이 향림원을 통해 노동을 익히고, 협력을 배우면서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인간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는 식민지 시대의 전형적인 계몽 스토리다. 영화의 마지막에 뜬금 없이 황국신민선언을 제창하고 일장기에 경례를 하는 장면이 식민지 시대를 어렵지 않게 짐작케 한다. 한국의 네오리얼리즘이라는 평론가들의 평가답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도 우울한 당시 조선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해방 후 &quot;감독으로서 할 수 있었던 최대한의 일본에 대한 반항&quot;이었다는 감독의 변명이 진심인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말이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3/tistory/2008/07/22/01/22/4884b7a9367cd&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88&quot; width=&quot;400&quot;/&gt;&lt;/div&gt;&lt;br /&gt;&lt;STRONG&gt;&amp;lt;반도의 봄&amp;gt;&lt;br /&gt;&lt;/STRONG&gt;&lt;br /&gt;이병일 감독의 데뷔작인 &amp;lt;반도의 봄&amp;gt;은 1941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무색할 정도로 식민지 상황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다. 오히려 당시 한국영화인들이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는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가득 안고&amp;nbsp; 있다. 이 시기는 한국영화사의 큰 변화가 있던 시기였다고 한다. 영화가 &#039;혁명의 무기&#039;가 될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던 &#039;카프&#039;계열의 영화인들의 꿈이 일본의 지속적인 탄압으로 산산히 무너지고 영화시장의 기업화와 대형화가 시작된 것이다. 현재의 영화사들이 태어나는 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가 자본으로 만들어진다는 현실에 대한 일본의 영화시스템을 끌어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마치 주인공이 마지막 일본으로 영화 유학을 떠나는 것처럼)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영화가 &amp;lt;반도의 봄&amp;gt;이다. 영화 &amp;lt;춘향전&amp;gt;의 제작비가 부족해 중단 위기에 몰리자 주인공 영화제작자(김일해)가 돈을 대주고 있던 레코드 회사의 공금을 빼돌리게 되고, 곧 적발돼 경찰에 붙잡히고 만다. 하지만 막 창립된 반도영화사의 도움으로 춘향전이 완성되고 큰 사랑을 받게 된다는 것이 기본 스토리다. 여기에 영일, 정희, 안나의 삼각관계가 극의 주된 갈등을 제공한다. 일본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돌아온 이병일 감독은 화면, 편집, 구성 등에서 장르영화의 공식을 적절히 사용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영화에 대한 영화를 하며 영화작업을 위해서는 &#039;회사&#039;가 필요하다는 지금 생각하면 당연하게 들릴 말을 영화로 풀어낸 점이 흥미롭다.&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24/tistory/2008/07/22/01/22/4884b7bd1e4ea&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42&quot; width=&quot;410&quot;/&gt;&lt;/div&gt;&lt;br /&gt;&lt;STRONG&gt;&amp;lt;지원병&amp;gt;&lt;br /&gt;&lt;/STRONG&gt;&lt;br /&gt;&amp;lt;반도의 봄&amp;gt;에서 언급한 카프의 변화를 경험적으로 증명해주는 영화가 &amp;lt;지원병&amp;gt;이다. 이 영화는 카프의 발기인 가운데 한 명이었던 안석영이 만든 대표적인 친일 영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급격한 이동이 오늘의 일만은 아닌듯하다. 영화는 일본군이 되고 싶어하는 조선 청년에 관한 이야기다. 조선의 농촌에서 약혼녀와 땅을 일구고 열심히 살아가지만 주인공에게는 더 큰 꿈이 있다. 그것은 일본의 군인이 되어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것. 그는 홀어머니와 어린 동생, 결혼을 약속한 여인이 있지만 전혀 게의치 않는다. 오히려 주변의 인물들은 그가 일본군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아버지가 죽고 마름자리를 바꾸려던 지주 역시 그의 선택에 감복해 남아있는 가족들을 보살필 것을 약속한다. 이렇듯 영화는 이전 두 편의 영화와 달리 적극적이고 본격적으로 일본의 편에 설것을 강요하고 있다. &amp;nbsp;남아 있는 가족은 국가가 책임질 터이니, 조선의 청년은 충성심을 가지고 국가를 위해 싸우라는 강한 파시즘적 메시지다. 어찌 됐든 힘들게 영화작업을 했던 조선 영화인들에 대한 연민과 그 때문에 자본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안석영의 변화는 당대의 슬픈 현실을 대변하는 듯 하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34/tistory/2008/07/22/01/23/4884b7fec1c7e&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73&quot; width=&quot;415&quot;/&gt;&lt;/div&gt;&lt;br /&gt;&lt;STRONG&gt;&amp;lt;조선해협&amp;gt;&lt;br /&gt;&lt;/STRONG&gt;&lt;br /&gt;1943년 박기채의 영화 &amp;lt;조선해협&amp;gt;은 최인규의 &amp;lt;사랑의 맹서&amp;gt;처럼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조선의 청년들에게 일본군이 되길 부추기는 어용영화들 가운데 하나다. 1942년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라는 어용단체가 영화제작을 독점하게 되면서 한국영화가 취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나오는 영화 족족 내선일체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amp;lt;조선해협&amp;gt;의 줄거리는 일본군에 지원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하는 여인 금숙과 살면서 가족과 남처럼 지냈던 주인공 성기는 전쟁터에서 전사한 형의 영정 앞에서 자신도 일본군에 지원하기로 결심을 한다. 그 결정 하나로 그간의 가족과의 갈등은 한 순간에 봉합된다. 금숙 역시 군에 지원하기 위해 자신을 떠난 성기에게 자신의 임실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주인공 성기가 전쟁터로 가고 손자가 있다는 사실에도 눈한번 꿈쩍않던 아버지는 총후부인이 되어 자신의 건강을 헤치면서 까지 전쟁물자를 생산하는 금숙을 보고 며느리로 받아들인다. 영화는 태평양 전쟁 중 조선인의 군대 지원을 강요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멜로 드라마의 장르적 속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때문에 일본에서는 이 영화를 정치성이 없다는 이유로 비판했다고 한다.) 특히 성기와 금순의 사랑이 주된 이야기로 전개되면서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은 영상들이 놀랍기도 하다. 금순과 성기의 전화 통화를 파도로 연결하는 장면, 전쟁터의 총성과 금순이 재봉질을 하는 장면과 연결시키는 시퀀스 등 화려한 교차편집 역시 볼만한다. 분명 일본 유학파인 박기채 감독은 보다 장르영화에 충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수 국내파였던 최인규 감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lt;br /&gt;&amp;nbsp; &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26/tistory/2008/07/22/01/23/4884b81e6e356&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8&quot; width=&quot;377&quot;/&gt;&lt;/div&gt;&lt;/P&gt;&lt;br /&gt;4편의 영화를 보고 나니 놀라움과 씁쓸함이 겹쳤다. 놀라움은 생각보다 예상보다 &quot;영화적 재미&quot;가 있었다는 것이다. &amp;lt;집 없는 천사&amp;gt;는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과 다른 당시 조선의 리얼리즘이 무었이었는지를 경험적으로 보여준다. 일본에서 영화를 공부한 감독의 작품들에게서는 헐리우드 장르 영화에서 봐왔던 장치들이 극의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조절하고 있었다.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은 편집과 구성이다. 과연 이후 신상옥, 유현목, 임권택으로 이어져 지금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초가 된 영화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재미와는 별개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안석영의 예처럼 많은 조선 영화인들은 시대적 운명 속에서 친일의 색채를 담은 영화를 만들어야 했다. 타의에 의한 것일수도 자의에 의한 것일수도 있다. 최인규 감독은 해방 직후 자유만세와 같은 영화를 만들면서 식민지 당시 어쩔 수 없었던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영화인이 영화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감독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은 문예영화였다. 선전성을 약하게 하는 대신 예술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감독들이 시대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군사정권 때도 영화인들이 이러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이) &lt;br /&gt;&lt;br /&gt;계몽영화는 더욱 그렇다. 일본의 식민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조선의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뚜렷한 구분이 생긴다. 무력항쟁처럼 직접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자는 민족주의 좌파와 우선 조선인들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민족주의 우파가 그것이다. 비극은 민족주의 우파에서 시작됐다. 조선인들의 계몽은 달리 말하면 조선이 미개한 상황에서 벗어나 일본과 서양의 신식 문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의 지배가 장기화되면서 이들의 주장은 일본의 &#039;대동아&#039;에 흡수된다. 강대국들과 싸워 승전하는 일본의 모습에 우파 지식인들은 일본에 대한 입장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이광수의 변심 역시 이러한 맥락이다. 영화 역시 다르지 않다. 시대적 책임에 침묵하고 있었던 문예영화와는 다르지만 계몽영화 역시 그 의도와는 다르게 친일의 때를 묻힐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운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영화인들의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lt;br /&gt;&lt;br /&gt;해방 후 친일 문제가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면서 영화 쪽도 같은 입장에 처혔다. 네 편의 감독들 모두 한국영화계를 이끌며 많은 작품을 찍고 후배 영화인들을 양성했다. 해방 조선에서의 그들의 활동과는 별개로 식민지에서의 활동 역시 명과 암이 구별되어야 한다. 지금은 이런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영화계에서도 과거가 현재의 빛이 되는 모습을 기대한다. &lt;br /&gt;&lt;br /&gt;P.S. 문예봉이 나오는 영화를 더 찾아 봐야겠다. 북한 영화들을 좀 뒤져봐야 할 듯.^^</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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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최인규</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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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Jul 2008 02:31: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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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12th PIFAN 방문기&gt; 영화는 good, 날씨는 ba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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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STRONG&gt;&amp;lt;12th PIFAN 방문기&amp;gt; 영화는 good, 날씨는 bad&lt;br /&gt;&lt;/STRONG&gt;&lt;br /&gt;18일부터 27일까지 부천에서 12번째 판타스틱 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찾기는 했지만 영화 하나 보고 돌아오는게 다였는데 이번에는 닥치는대로 영화를 보기로 맘을 먹었지요. 18일 금요일 개막식을 지나고 한참 분위기를 타고 있을 부천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을 친구와 보냈습니다.&lt;br /&gt;&lt;br /&gt;이틀 동안 6편! 토요일 3편 &amp;lt;타임크라임&amp;gt;, &amp;lt;스턱&amp;gt;, &amp;lt;시암의 사랑&amp;gt; / 일요일 3편 &amp;lt;렛 미 인&amp;gt;, &amp;lt;바시르와 왈츠를&amp;gt;, &amp;lt;어둠 속의 공포&amp;gt; 까지 어째 쉬어야 하는 주말인데 몸이 더 피곤합니다. 그래도 좋은 영화에 몰매를 맞아 그런지 가슴이 콩닥콩닥 하네요...^^&lt;br /&gt;&lt;br /&gt;부천이 다른 곳에 비해 영화제 분위기가 덜 나는 편인데 올해도 그렇더군요. 더구나 태풍 갈매기가 몹쓸짓을 많이 한 주말이라서 극장 주변만 아니면 영화제를 실감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만족스러웠습니다. &amp;lt;시암의 사랑&amp;gt;, &amp;lt;스턱&amp;gt;,&amp;lt;바시르와 왈츠를&amp;gt;는 초대박이었고, &amp;lt;어둠 속의 공포&amp;gt;는 대박, &amp;lt;렛 미 인&amp;gt;은 중박, &amp;lt;타임크라임&amp;gt;은 평범하다고 간단히 평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자세하게 리뷰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너무 지쳐서^^&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24/tistory/2008/07/21/01/44/48836b7f13fb5&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94&quot; width=&quot;527&quot;/&gt;&lt;/div&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32/tistory/2008/07/21/01/44/48836b87eedf2&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94&quot; width=&quot;527&quot;/&gt;&lt;/div&gt;&lt;br /&gt;썰렁하죠. 피판하면 복사골인데 그것도 토요일 2시 타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리 날이 흐리고 비가 많이 왔다고 해도 흥행면에서는 좀 걱정이 되더군요. 상영관도 매진됐다고는 하지만 굳은 날씨 때문인지 빈자석이 많이 보였습니다. 복사골 1층에서는 &amp;lt;액션스타&amp;gt;, &amp;lt;레드카펫&amp;gt;, &amp;lt;카메라전시회&amp;gt;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amp;lt;복사골&amp;gt;과 &amp;lt;프리머스&amp;gt;에 마련된 티켓 교환소를 눈여겨 보시는 게 좋을 듯. 저도 여기서 매진된 &amp;lt;바시르와 함께 왈츠를&amp;gt;를 무료로 구했어요.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25/tistory/2008/07/21/01/55/48836df375a3f&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93&quot; width=&quot;525&quot;/&gt;&lt;/div&gt;&lt;br /&gt;복사골 2층에서는 네이버 쉼터가 있는데, &amp;lt;당신에게 판타스틱 영화란?&amp;gt;이란 주제의 보드가 있더군요. 작성하면 영화수첩을 줍니다. 미스터도넛에서 후원행사로 도넛을 나눠주고, 부천시청 로비에는 북페어가 열려서 책을 싼값에 팔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이 정도네요. ID카드가 있으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혜택이 많더군요.&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24/tistory/2008/07/21/02/02/48836f8965a99&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94&quot; width=&quot;527&quot;/&gt;&lt;/div&gt;&lt;br /&gt;개막작인 &amp;lt;바시르와 왈츠를&amp;gt; 포스터입니다. 극장에서 볼 때는 별로 였는데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제법 분위기가 나더군요. 가져오길 잘한 듯. 근데 이번 자료집이 좀 불편합니다. 영화시간표에 페이지수가 나오지 않아 작품을 찾으며면 다시 색인을 봐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주말은 이 정도로 정리하고 평일에도 시간을 내서 마지막 타임이라도 챙겨볼까 하는데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나름대로 주말 잘 보낸듯 싶어 뿌듯하네요. 아직까지 &amp;lt;시암의 사랑&amp;gt;이 머릿속을 맴돌아 큰일입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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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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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1 Jul 2008 02:03:0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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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노근리 이야기 1부, 그 여름날의 기억&gt;가장 두려운 것은 잊혀지는 것이 아닐지...</title>
			<link>http://sebbum.tistory.com/entry/%EB%85%B8%EA%B7%BC%EB%A6%AC-%EC%9D%B4%EC%95%BC%EA%B8%B0</link>
			<description>&lt;STRONG&gt;&amp;lt;노근리 이야기 1부, 그 여름날의 기억&amp;gt;가장 두려운 것은 잊혀지는 것이 아닐지...&lt;br /&gt;&lt;/STRONG&gt;&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cfs9.tistory.com/image/32/tistory/2008/07/19/00/05/4880b12c3ec07&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01&quot; width=&quot;207&quot;/&gt;&lt;/div&gt;촛불집회가 두 달을 넘게 전국을 휩쓸었다. 달리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위에 계신 안일한 분들은 설마 이런 일로 사람들이 안그래도 어려운 시기 열일 제쳐두고 거리로 뛰어 나올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이 현 정부가 가지고 있는 미천하기 짝이 없는 &#039;정치적 상상력&#039;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촛불이 사그라들고 나서는 검,경, 정부기관을 총동원해서 역공에 나선 태세다. 과연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그 동안 침묵했던 목소리들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보수 언론이 그 중심에 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039;촛불의 진정성&#039;을 의심하고 폄훼하는 것에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어쨌든 촛불은 저항의 상징이 됐다.&lt;br /&gt;&lt;br /&gt;얼마전 한 신문의 칼럼에 촛불이 등장했다. 칼럼의 쓴 학자는 쇠고기 문제로 시작된 촛불집회를 높이 사면서도 일본이 독도를 교과서 해설서에 북방영토로 게재한 사건과 북한에서 남측 민간인이 초병의 총을 맞고 숨진 일에 촛불이 꺼져 있는 것을 의아해했다. 촛불이 타오를 수 있는 공간이 너무 폐쇄적이라는 의미다. 어떤 이들은 촛불집회가 반미집회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한다. 미국에서 날개짓을 시작한 쇠고기 문제가 결국 작금의 사태를 만들었기 때문에 전혀 근거없는 우려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촛불은 든 이유를 &#039;반미&#039;라는 단어 하나로 정의한다면 문제가 크다. 촛불은 미국 앞에서 무능한 우리 정부에 대한 저항이었고, 시민들의 기본적인 선택권을 보장받고자 하는 목소리였다.&lt;br /&gt;&lt;br /&gt;쇠고기 파동에서도 보듯이 미국은 한반도에서 항상 논쟁의 대상이다. 쇠고기 문제를 포함해 전작권 환수, 미군기지 이전, 방위비 분담, FTA등 미국과 얽힌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그리고 사안 하나하나가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정치, 경제를 넘어 사회적인 것들이다. 이를 두고 미국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한-미FTA만큼의 파장을 가져올 한-EU FTA 회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영 딴판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나름 설득력도 있다. 물론, 미국이라는 존재가 우리나라에서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경찰국가 노릇을 하고 있는 미국의 파워가 손을 뻗치지 않는 곳이 없고, 어딜 가든 미국은 환영과 비난 공동의 대상이다.&lt;br /&gt;&lt;br /&gt;우리나라에서 미국은 왜 논쟁적 존재가 된 것일까? 핵심이 되는 것은 역사다. 미국의 오만함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반대의 입장에 선 이들은 &#039;역사&#039;를 모른다고 말한다. &amp;lt;미국은 한국전쟁에서 유엔의 참전을 이끌며 수세에 몰린 전세를 뒤집고 국가가 재건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amp;nbsp;미국은 자유주의의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에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며 근대화의 길을 열어줬다&amp;gt;는 것이 간단한 논리다. 전혀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역사는 하나가 아니다. 기록된 것만을 역사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사기와 다름 없다. 감춰진 것, 기록되지 못한 것 또한 역사다. 대한민국을 빨갱이의 손아귀에서 구해주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들이 기록에 남은 역사라면 우리가 담아내지 못한 역사 하나가 1990년대 후반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28/tistory/2008/07/19/00/19/4880b478238e1&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gt;&lt;/div&gt;&lt;br /&gt;노근리가 그 주인공이다. 1998년 AP통신에 의해 첫 모습을 드러내고 노근리는 한국전쟁의 다른 역사를 비추기 시작했다.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 학살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그 동안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았던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눈을 적시고, 마음을 울렸다. 모르고 있어서 미안하고 알려하지 않은 죄송함이었다. 이 후 한국과 미국의 합동조사가 시작되고 정부에 위원회가 생기면서 쌍굴에서 이유없이 죽어간 이들의 한풀이가 시작되는 듯 했지만 정권이 바뀌고 어쩐지 그 온도가 식어가는 느낌이다. &lt;br /&gt;&lt;br /&gt;노근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많은 결과물이 쏟아졌다. AP기자들의 책 &amp;lt;노근리 다리&amp;gt;를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전, 소설, 기록집 등 손만 뻗으면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홍대 상상마당에 극장에서 영화를 기다리던 중에 그 중 하나와 마주쳤다. 2006년도에 춢판됐으니 이미 2년이 다 된 박건웅의 만화 &amp;lt;노근리 이야기&amp;gt;. 책의 두께에 멈칫했지만 책장을 넘기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600페이지를 넘겼다. &lt;br /&gt;&lt;br /&gt;300페이지가 넘은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5일의 &amp;lt;학살&amp;gt; 장면에서는 내가 어떻게 숨을 쉬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쌍굴안에 갖힌 사람들의 사연사연 하나가 입에 담기 벅차다. 책을 덥고 집에 돌아와 노근리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만화책 속의 장면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다시 떠올리기도 두려운, 인간으로서 절대 경험해서는 안 될 일을 겪은 망자들과 생존자들을 앞에 두고 그 때의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이 미안하기까지 하다. &lt;br /&gt;&lt;br /&gt;이 미안한 마음을 덜어내는 방법은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이 유일한 것 같다. 망자와 생존자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것은 자신들이 잊혀진다는 사실일 것이다. 사실 노근리 사건은 노근리 만의 사건이 아니다. 미군에 의해 양민이 학살당한 사건을 노근리가 환유하고 있지만 이것은 전쟁이라는 극단의 시기에 미군, 국군, 북한군에 의해 이유없이 목숨을 잃은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인 것이다. 이 문제가 미국과 얽히면서 반미 혹은 친미로 나뉘어 정쟁을 할 차원이 아니라는 의미다. 난 이 문제가 어느 쪽에 의해서든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lt;br /&gt;&lt;br /&gt;요즘에는 과연 무엇때문에 친미를 하고 무었때문에 반미를 하는지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너무도 정치적으로 변해 기본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노근리 문제에 있어 중요한 것은 미국이 진정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다. 노근리 사람들이 목적지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들을 기억하는 것이 다시는 슬픈 역사가 재연되지 않기 위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28/tistory/2008/07/19/01/06/4880bf6fe3cae&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89&quot; width=&quot;411&quot;/&gt;&lt;/div&gt;&lt;br /&gt;아직 공개되지 않은 또 하나의 노근리가 있다. 재작년 촬영을 마친 이상우 감독의 영화 &amp;lt;작은 연못&amp;gt;이다. 촬영을 마치고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개봉 소식이 없다. 김민기의 노래와 같은 제목의 영화, 실제로 작곡가 김민기가 자신의 모든 노래를 영화에 써도 좋다는 허락을 했다고 한다. 그의 노래가 벌써 귀에 앉으면서 영화 포스터에서 눈물이 베어나온다. 티저 포스터 한 장에 이토록 울림을 받았던 적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노근리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amp;lt;작은 연못&amp;gt;이 개봉하기를 기다리고 기다린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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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노근리</category>
			<category>노근리 이야기</category>
			<category>박건웅</category>
			<category>반미</category>
			<category>상상마당</category>
			<category>작은 연못</category>
			<category>촛불집회</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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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8 Jul 2008 18:20:3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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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Just about love&gt;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게 답인거야...</title>
			<link>http://sebbum.tistory.com/entry/Just-about-love</link>
			<description>&lt;P&gt;&lt;STRONG&gt;&amp;lt;Just about love&amp;gt;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게 답인거야...&lt;/STRONG&gt;&lt;br /&gt;&lt;br /&gt;불주사를 맞아야 하는 6학년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아픈 주사를 이미 맞은 사람들이고, 수능 시험 D-day를 계산하는 고3들에게 선배들은 두려움과 떨림을 이겨낸 무리들이다. 입대 날짜를 받아논 20대 청년들에게 &#039;형&#039;들은 제대라는 것을 한 슈퍼맨이고, 취업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이미 직장을 가진 행운아들이다. 결혼을 해야하는 솔로들에게 커플들은 부럽기만 한 종족들이고, 출산일을 코 앞에 둔 산모에게 아줌마들은 대단한 &#039;언니&#039;들이다. &lt;br /&gt;&lt;br /&gt;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세상을 본다. 그 상황이라는 것이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들도 있지만 몇 가지는 살면서 누구나 겪어야 하는 것들이다. 남자들에게는 군대가 그렇고 여자들에게는 출산이 그렇다. 취업도, 결혼도 다르지 않다. 누구나 그 앞에 서게 되고 또 누구나 과정을 넘게 되지만 막상 앞에 섰을 때 두렵고 떨린 것 역시 &#039;누구나&#039; 그렇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8.tistory.com/image/22/tistory/2008/07/17/00/26/487e13365b674&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00&quot; width=&quot;369&quot;/&gt;&lt;/div&gt;&lt;br /&gt;10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앞에 다가선 &#039;그것&#039;은 무엇일까? 롤라 드와이옹의 장편 데뷔작 &amp;lt;Just about love&amp;gt;가 환유하듯 아마 &#039;사랑 그 자체&#039;일 것이다.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의 5명 친구들인 엘로디, 줄리, 뱅상, 니코, 알렉스. 이들의 눈에 어른들은 이미 사랑을 한 사람들 혹은 이미 섹스를 경험한 사람들일 뿐이다. 학교에서 마련한 취업 훈련에 참가하지만 마음은 모두 콩밭에 가 있는 이유다. 아직 여자보다 게임이 더 좋은 알렉스를 제외한 4명에게 당면목표는 졸업 전에 &#039;동정떼기&#039;!! 성격도 취향도 다른 이들이 유일하게 통하는 부분이다. &lt;br /&gt;&lt;br /&gt;엘로디 무리에게 섹스가 호기심의 제1 대상이자 어른이 되기 위한 필수의 과정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그들이 육체적으로 섹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정신적으로 &#039;사랑&#039;에 대한 호기심도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이들이 겪는 혼란은 섹스와 사랑을 구분할 지, 말아야 할 지에서부터 시작한다. 짝사랑하는 선배와 첫날밤을 꿈꾸면서도 베스트 프렌드 뱅상이 줄리와 엉겹결에 섹스를 한 것이 셈이나 니코를 꼬득이는 엘로디, 그런 그녀가 못마땅 해 엘로디의 첫사랑에게 다가가는 줄리, 그리고 우정에서 부지불식간에 사랑을 변해버린 자신에 어쩔줄 모르는 뱅상까지. 이들은 &amp;nbsp;어른이 되어서도 절대 풀지 못하는 숙제라는 것을 알지 알지 못한 채 우정까지 끼어든 섹스-우정-사랑의 지독한 삼각함수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이들도 나름의 답을 찾아간다. 그 답이 옳은지 그른지 또 다른 고민에 허덕이기도 하지만&amp;nbsp; 자신에게 있어 &#039;정답&#039;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t;br /&gt;&lt;br /&gt;이런 고민들 속에서 아이들은 철저히 &#039;섬&#039;으로 존재한다. 쉽게 다가가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어른 한 명 근처에 없다. 이 영화에서 어른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간혹 등장하는 선생님은 고루하고 무기력하기만 하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목소리만 들릴 뿐 한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섬 안에서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성장이라고 부른다. 감독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애정어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quot;지금 너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답&quot;이라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9.tistory.com/image/27/tistory/2008/07/17/00/50/487e18dc31590&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78&quot; width=&quot;488&quot;/&gt;&lt;/div&gt;&lt;br /&gt;시네휴 레인보우의 보라색 &amp;lt;로맨스&amp;gt;에 이어 초록색 &amp;lt;저스트 어바웃 러브&amp;gt;를 봤다. 에릭 로메르의 &amp;lt;로맨스&amp;gt;도 사랑이야기였는데 &amp;lt;저스트 어바웃 러브&amp;gt; 역시 사랑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세상 달관한 노장과 멋모르는 신예 감독이라는 것. 그래서인지 롤라 드와이옹의 영화는 거칠지만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 카드린 브레야를 처음 만났을 때의 충격은 아니지만 프랑스 10대 아이들의 사랑과 섹스, 우정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건조한 프랑스 영화와는 다르게 느껴진다.(아버지가 &amp;lt;콜리야&amp;gt;를 만든 감독이라는 데 마음씨도 유전인가 보다.) 전문배우가 아닌 아이들을 직접 캐스팅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아이들을 영화 속에서 &#039;놀게&#039;한 감독의 솜씨가 한 동안 관심을 두게 할 듯하다. &lt;/P&gt;</description>
			<category>moviE.</category>
			<category>just about love</category>
			<category>롤라 드와이옹</category>
			<category>시네휴 레인보우</category>
			<category>저스트 어바웃 러브</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guid>http://sebbum.tistory.com/82</guid>
			<comments>http://sebbum.tistory.com/entry/Just-about-love#entry82comment</comments>
			<pubDate>Sun, 13 Jul 2008 23:50: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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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Lemon Tree&gt; 답은 사람이랍니다.</title>
			<link>http://sebbum.tistory.com/entry/Lemon-Tree-%EC%A0%95%EB%8B%B5%EC%9D%80-%EC%82%AC%EB%9E%8C%EC%9D%B4%EC%A7%80%EC%9A%94</link>
			<description>&lt;STRONG&gt;&amp;lt;레몬 트리&amp;gt; 답은 사람이랍니다.&lt;br /&gt;&lt;/STRONG&gt;&lt;br /&gt;&lt;FONT color=#e4e4e4&gt;참 어려운 것들이 많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일부러 틀리라고 어렵게 낸 시험문제도 그렇고&lt;SPAN lang=EN-US&gt;, &amp;lt;&lt;/SPAN&gt;우리결혼했어요&lt;SPAN lang=EN-US&gt;&amp;gt;&lt;/SPAN&gt;와&lt;SPAN lang=EN-US&gt; &amp;lt;1&lt;/SPAN&gt;박&lt;SPAN lang=EN-US&gt;2&lt;/SPAN&gt;일&lt;SPAN lang=EN-US&gt;&amp;gt; &lt;/SPAN&gt;중에 뭘 볼까 고민하는 것도 힘들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하물며 친구와 점심시간 메뉴를 정하는 일도 쉽지는 않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lt;SPAN lang=EN-US&gt;‘&lt;/SPAN&gt;관계의 문제&lt;SPAN lang=EN-US&gt;’&lt;/SPAN&gt;가 아닐까 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나 자신과의 관계&lt;SPAN lang=EN-US&gt;, &lt;/SPAN&gt;나와 타자와의 관계&lt;SPAN lang=EN-US&gt;, &lt;/SPAN&gt;나와 집단과의 관계&lt;SPAN lang=EN-US&gt;, &lt;/SPAN&gt;내가 속한 집단과 다른 집단과의 관계 등 내가 맺고 있는 숱한 고리들이 때로는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반대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더구나 사람이 얼마나 간사한 동물인지 관계의 즐거움 만을 누릴 줄 알 뿐&lt;SPAN lang=EN-US&gt;, &lt;/SPAN&gt;거기에서 비롯되는 갈등은 애써 외면하려는 못된 습성을 갖고 있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나와 관계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돌려버리기 일쑤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하지만 부인하고 외면하고 무시하고 떠넘겨도 결국 한번쯤은 부딪혀야 한다는 것이 짧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얻은 교훈 중에 하나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단지 난이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lt;SPAN lang=EN-US&gt;’ &lt;/SPAN&gt;라는 속 좋은 사람들을 위한 말도 있지만 어찌됐든 피곤하고 힘든 일이긴 하다&lt;/FONT&gt;&lt;SPAN lang=EN-US&gt;&lt;FONT color=#e4e4e4&gt;.&lt;br /&gt;&lt;?xml:namespace prefix = o ns = &quot;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quot; /&gt;&lt;o:p&gt;&lt;/o:p&gt;&lt;/FONT&gt;&lt;/SPAN&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br /&gt;&lt;FONT color=#e4e4e4&gt;최고의 난도를 필요로 하는 것은 갈등들이 중첩된 상황이 아닐까 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나&lt;SPAN lang=EN-US&gt;-&lt;/SPAN&gt;타인&lt;SPAN lang=EN-US&gt;-&lt;/SPAN&gt;집단의 관계가 층층이 쌓여 어느 것부터 손대야 할 지 모를 때&lt;SPAN lang=EN-US&gt;, &lt;/SPAN&gt;분명 가만히 있으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을 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는 개인의 존재가 한 없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특히 집단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조직일수록 자괴감은 그에 비례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이런 때는 주위에서도 내 편 드는 사람이 없다&lt;SPAN lang=EN-US&gt;. &amp;lt;&lt;/SPAN&gt;쉽지만 비굴해지느냐&lt;SPAN lang=EN-US&gt;, &lt;/SPAN&gt;힘들지만 당당해지느냐&lt;SPAN lang=EN-US&gt;&amp;gt; &lt;/SPAN&gt;선택지의 답을 고르기가 어려운 이유다&lt;/FONT&gt;&lt;SPAN lang=EN-US&gt;&lt;FONT color=#e4e4e4&gt;.&lt;br /&gt;&lt;br /&gt;&lt;/FONT&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FONT color=#e4e4e4&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9.tistory.com/image/1/tistory/2008/07/09/18/20/487482e47ae94&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80&quot; width=&quot;405&quot;/&gt;&lt;/div&gt;&lt;br /&gt;&amp;lt;&lt;/FONT&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FONT color=#e4e4e4&gt;레몬트리&lt;SPAN lang=EN-US&gt;&amp;gt;&lt;/SPAN&gt;의 살마 지단 역시 겹겹이 쌓인 갈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여인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갈등이 생기기 전까지 그녀는 아버지가 물려준 레몬나무와 그녀를 딸처럼 여기는 아버지 친구와 함께 굴곡 없는 삶을 사는 여인이었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팔레스타인 국적을 갖고 남편과 사별한 그다지 좋은 조건에 있지는 않았지만 레몬 키워 먹고 사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하지만 그녀의 옆집에 이스라엘 장관이 이사를 오면서 그녀 역시 고난도 &lt;SPAN lang=EN-US&gt;‘&lt;/SPAN&gt;관계의 문제&lt;SPAN lang=EN-US&gt;’&lt;/SPAN&gt;에 휩싸이게 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단순히 옆집 사는 이웃과의 갈등을 넘어 그녀가 속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그녀의 삶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게 된 것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한 번 시작한 갈등은 문제가 없던 관계에 까지 상처를 입히기 시작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엄마의 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가족과 갈등하고&lt;SPAN lang=EN-US&gt;, &lt;/SPAN&gt;사별 후 그녀를 도왔던 남편의 친구와 갈등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그녀를 돕는 젊은 변호사 지아드와의 관계에서 갈등에 빠지고&lt;SPAN lang=EN-US&gt;, &lt;/SPAN&gt;그를 마음에 두고 있는 그녀 자신과도 갈등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래된 원한에서 비롯된 지단 개인의 문제이기에 해결은 난망하기만 하다&lt;/FONT&gt;&lt;SPAN lang=EN-US&gt;&lt;FONT color=#e4e4e4&gt;.&lt;br /&gt;&lt;o:p&gt;&lt;/o:p&gt;&lt;/FONT&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br /&gt;&lt;FONT color=#e4e4e4&gt;지단이 모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옆집 사는 나본 장관의 말처럼 레몬 나무를 잘라내고 보상금을 얻어 살거나&lt;SPAN lang=EN-US&gt;, &lt;/SPAN&gt;나본이 부당함을 법원에서 밝히면 되는 것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전자는 구조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후자는 구조를 깨는 것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전자가 쉽지만 비굴하다면 후자는 힘들지만 당당한 선택이 된다&lt;SPAN lang=EN-US&gt;.&lt;o:p&gt;&lt;/o:p&gt;&lt;/SPAN&gt;&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br /&gt;&lt;FONT color=#e4e4e4&gt;왜 전자는 비굴하고 후자는 당당하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일까&lt;SPAN lang=EN-US&gt;? &lt;/SPAN&gt;이스라엘이 공권력을 개인에게 과도하게 행사하기 때문일까&lt;SPAN lang=EN-US&gt;? &lt;/SPAN&gt;아니면 그녀가 속한 팔레스타인이 힘이 약한 나라이기 때문일까&lt;SPAN lang=EN-US&gt;? &lt;/SPAN&gt;틀린 말도 아니지만 놀랍게도 지단은 영화 속에서 이런 식의 논리를 한 번도 강조하지 않는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그녀는 단지 그녀의 레몬나무와 함께 그녀의 삶이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오히려 문제를 국가 간의 갈등으로 확대하는 것은 소란스러운 언론들이다&lt;SPAN lang=EN-US&gt;.&lt;o:p&gt;&lt;/o:p&gt;&lt;/SPAN&gt;&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FONT color=#e4e4e4&gt;문제를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은 그대로 해결 방법으로 이어진다&lt;SPAN lang=EN-US&gt;. &amp;lt;&lt;/SPAN&gt;개인의 회복&lt;SPAN lang=EN-US&gt;&amp;gt;&lt;/SPAN&gt;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lt;SPAN lang=EN-US&gt;? &lt;/SPAN&gt;거대한 집단이 얽힌 관계의 갈등들을 해결하는 방법은&lt;SPAN lang=EN-US&gt; &amp;lt;&lt;/SPAN&gt;개인&lt;SPAN lang=EN-US&gt;&amp;gt;&lt;/SPAN&gt;을 찾는 것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영화에서 중요한 메타포는 팔레스타인인 지단과 이스라엘인 미라&lt;SPAN lang=EN-US&gt;(&lt;/SPAN&gt;장관의 부인&lt;SPAN lang=EN-US&gt;)&lt;/SPAN&gt;의 관계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미라는 심적으로 지단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그녀가 속한 구조 안에서 그럴 수 없는 처지를 비관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그녀가 지단과 소통하기 위해 시도할 때마다 번번히 그녀를 가로막는 것은 &lt;SPAN lang=EN-US&gt;‘&lt;/SPAN&gt;이스라엘&lt;SPAN lang=EN-US&gt;’&lt;/SPAN&gt;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개인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구조&lt;SPAN lang=EN-US&gt;, &lt;/SPAN&gt;감독은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이것은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에 반대하는 많은 지식인들이 &lt;SPAN lang=EN-US&gt;‘&lt;/SPAN&gt;공동체의 회복&lt;SPAN lang=EN-US&gt;’&lt;/SPAN&gt;을 강조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개인이 살아난 공동체에서 도덕과 윤리가 생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lt;/FONT&gt;&lt;SPAN lang=EN-US&gt;&lt;FONT color=#e4e4e4&gt;.&lt;br /&gt;&lt;o:p&gt;&lt;/o:p&gt;&lt;/FONT&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br /&gt;&lt;FONT color=#e4e4e4&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15/tistory/2008/07/09/18/23/48748383a4902&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6&quot; width=&quot;506&quot;/&gt;&lt;/div&gt;&lt;br /&gt;시선을 우리 쪽으로 돌려보자&lt;SPAN lang=EN-US&gt;. &lt;/SPAN&gt;우리와 일본&lt;SPAN lang=EN-US&gt;, &lt;/SPAN&gt;우리와 북한의 관계 역시 구조가 개인의 선택을 봉쇄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역사가 고정시켜 놓은 구조에 따라 개인들은 행동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이런 구조의 연속선에서 관계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요원하기만 하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lt;SPAN lang=EN-US&gt;‘&lt;/SPAN&gt;개인과 공동체가 회복&lt;SPAN lang=EN-US&gt;’&lt;/SPAN&gt;이 필요한 이유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회의주의자들은 구조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들의 공동체가 가질 수 있는 파워에 대해 의심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구조가 먼저 변해야 그 안에 주체들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하지만 반대의 논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세계를 무대로 개인 간의 연대&lt;SPAN lang=EN-US&gt;, &lt;/SPAN&gt;공동체 간의 연대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드는 현장들을 우리는 실제 눈으로 보고 있다&lt;SPAN lang=EN-US&gt;.&lt;o:p&gt;&lt;/o:p&gt;&lt;/SPAN&gt;&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o:p&gt;&lt;FONT color=#e4e4e4&gt;&amp;nbsp;&lt;/FONT&gt;&lt;/o:p&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FONT color=#e4e4e4&gt;지단과 미라의 관계가 영화 속에서 될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선을 그리듯 그것이 현실의 모습일지 모른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미라는 그녀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선택을 했고 결국 이스라엘로 환유되는 나본을 떠난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그리고 남은 것은 나본과 지단 사이의 높은 담벽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그 담벽을 다시 허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lt;SPAN lang=EN-US&gt;…… &lt;/SPAN&gt;용감한 개인들이 뭉쳐야 하는 이유다&lt;SPAN lang=EN-US&gt;. &lt;o:p&gt;&lt;/o:p&gt;&lt;/SPAN&gt;&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o:p&gt;&lt;FONT color=#e4e4e4&gt;&amp;nbsp;&lt;/FONT&gt;&lt;/o:p&gt;&lt;/SPAN&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FONT color=#e4e4e4&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P.S. 1&amp;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영화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여성영화의 틀을 갖고 있다&lt;SPAN lang=EN-US&gt;. &lt;/SPAN&gt;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해묵은 갈등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 지를 보여주면서 주인공 살마 지단이 고통을 통해 스스로의 인생을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살마 지단의 성장통&lt;SPAN lang=EN-US&gt;. &lt;/SPAN&gt;이 영화를 보는 다른 시각이 될 수 있다&lt;SPAN lang=EN-US&gt;. &lt;/SPAN&gt;보는 방향은 다양하니까&lt;SPAN lang=EN-US&gt;……&lt;o:p&gt;&lt;/o:p&gt;&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class=MsoNormal style=&quot;MARGIN: 0cm 0cm 0pt&quot;&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quot;&gt;&lt;o:p&gt;&lt;FONT color=#e4e4e4&gt;&amp;nbsp;&lt;/FONT&gt;&lt;/o:p&gt;&lt;/SPAN&gt;&lt;/P&gt;&lt;FONT color=#e4e4e4&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mso-bidi-font-family: &#039;Times New Roman&#039;; mso-font-kerning: 1.0pt; mso-ansi-language: EN-US;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language: AR-SA&quot;&gt;P.S.2&amp;g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mso-bidi-font-family: &#039;Times New Roman&#039;; mso-font-kerning: 1.0pt; mso-ansi-language: EN-US;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language: AR-SA&quot;&gt;어둡고 무거운 메시지를 담은 영화지만 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는 간간히 등장하는 &lt;SPAN lang=EN-US&gt;‘&lt;/SPAN&gt;사진&lt;SPAN lang=EN-US&gt;’&lt;/SPAN&gt;들이다&lt;SPAN lang=EN-US&gt;. &lt;/SPAN&gt;살마 지단 집에 걸린 남편 사진의 표정이 그렇고&lt;SPAN lang=EN-US&gt;, &lt;/SPAN&gt;그녀의 집에 실제 프랑스 축구선수 &lt;SPAN lang=EN-US&gt;‘&lt;/SPAN&gt;지단&lt;SPAN lang=EN-US&gt;’&lt;/SPAN&gt;의 사진이 붙어 있는 것 역시 우습다&lt;SPAN lang=EN-US&gt;.&lt;/SPAN&gt;&lt;/SPAN&gt;&lt;/FONT&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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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Lemon Tree</category>
			<category>레몬 트리</category>
			<category>씨네큐브</category>
			<category>에란 리틀리스</category>
			<category>이스라엘</category>
			<category>팔레스타인</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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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ebbum.tistory.com/entry/Lemon-Tree-%EC%A0%95%EB%8B%B5%EC%9D%80-%EC%82%AC%EB%9E%8C%EC%9D%B4%EC%A7%80%EC%9A%94#entry81comment</comments>
			<pubDate>Tue,  8 Jul 2008 18:22:3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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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카운터 페이터&gt; 무엇이 당신 모습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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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STRONG&gt;&amp;lt;카운터 페이터&amp;gt; 무엇이 당신 모습인가요?&lt;/STRONG&gt;&lt;/P&gt;
&lt;P&gt;&amp;lt;살리 소로비치&amp;gt;, 2차 세계 대전 시기 독일에 살고 있었던 유태인.&lt;br /&gt;&lt;br /&gt;등장인물에 대한 한 줄 소개 만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대략의 그림이 그려진다. 평화롭게 살고 있던 유태인(혹은 가족)-&amp;gt;2차 세계 대전의 발발-&amp;gt;나치의 광기-&amp;gt;홀로코스트-&amp;gt;유태인들의 고난로 이어지는 유태인 잔혹사가 어렵지 않게 머릿 속에서 재생된다. 같은 틀 안에서 항상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지만 볼 때마다 쉽게 감정이 이입되는 것은 전체주의의 가장 혹독한 희생양으로 부각되는 상징성과 절대 약자의 입장에서 그 시기를 보내야 했던 역사의 유사성 때문이 아닐까 한다. 유태인과 전쟁을 다루는 영화들의 반복적인 스토리라인과 구성이 이제는 지겹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중동을 무대로 과거 나치가 했던 것만큼 악날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유태인들에 대한 정치적 판단과도 무관하지 않다. 노만 핀켈슈타인이 &amp;lt;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이미지와 현실&amp;gt;에서 꼬집었듯이 이스라엘인들이 전방위에서 스스로가 피해자임을 확대하면서 오늘의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과거를 끊임없이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그들은 어쩌면 피해자의 영역에 있어어서는 신화적 존재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영화적 소재로서 가치가 넘치는 그들의 고단한 역사는 분명 앞으로도 쭉 재생산 될 것이다. 인간이 어디까지 괴물로 변할 수 있으며 또한 얼마나 가녀린 존재인지를 보여주면서 말이다.&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10/tistory/2008/07/06/00/29/486f936ea6988&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35&quot; width=&quot;581&quot;/&gt;&lt;/div&gt;&lt;br /&gt;&amp;nbsp;&lt;br /&gt;지금까지 유태인 이야기를 다뤄온 숱한 영화들이 그랬듯이 &amp;lt;카운터페이터&amp;gt; 역시 소재는 &#039;유태인과 나치&#039;이면서 주제는 &#039;휴머니즘&#039;이다. 비슷한 영화들로 멀리는 &amp;lt;유로파 유로파&amp;gt;,&amp;lt;쉰들러 리스트&amp;gt;가 손에 잡히고, 가까이는 &amp;lt;피아니스트&amp;gt;&amp;lt;인생은 아름다워&amp;gt;, &amp;lt;블랙북&amp;gt;이 떠오른다. 아우슈비츠로 환유되는 그들의 고생사가 이번에는 베른하트의 한 수용소로 옮겨졌다. 소재는 사상 최대 위조지폐 작전으로 알려진 &amp;lt;베른하트 작전&amp;gt;. 2차 대전 말기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독일이 전세를 뒤엎기 위해 수감 중인 유태인들 가운데 인쇄전문가, 은행 직원 등 140명을 골라 베른하트 수용소에 위조 화폐 공장을 차리고 영국의 파운드와 미국의 달러, 여권 등를 찍어낸 사건이다. 주인공은 위조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치며 화려한 삶을 살았던 살리(살로몬) 소로비치, 영화는 그의 감정선을 충실히 따라가며 전개된다.&lt;br /&gt;&lt;br /&gt;애초에 위조업자로 이름을 날린 범죄자었던 살리는 나치에 잡힌 후에도 갖가지 임기응변으로 목숨을 유지한다. 공산주의자 뿐만 아니라 짐승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지만 그에게 중요한 것은 &#039;내일&#039;이지 자존심이 아니다. 나치의 초상화와 담벽에 선전화를 그리며 목숨을 유지하던 그는 베른하트 작전에 투입되면서 &#039;편한&#039; 수용소 생활을 시작한다. 생존을 위해 나치와 타협한 그이기에 그와 갈등하는 인물은 독일의 나치보다 신념을 중시는 동료 인쇄공 브루거다. 전쟁 전부터 아내와 반나치 활동을 해온 브루거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서 나치가 이기도록 도울 수 없다는 신념을 고집한다. &lt;br /&gt;&lt;br /&gt;감독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살리와 브루거의 갈등 속에서 가장 확연히 드러난다. 독일이 전쟁에서 승리하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지지만 위조 지폐를 만들어 당장 자신과 동료들의 목숨을 챙겨야 했던 살리. 하지만 그도 동료 브루거를 배신할 수 없는 이중고에 빠져있다. 반면 자신 때문에 동료들이 죽을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신념을 선택한 브루거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 당장의 담배 한 가치와 탁구 한 게임이 필요한 살리와 브루거를 둘러싼 다른 동료들의 입장이 겹치면서 갈등은 증폭된다. 생존과 죽음이 한 순간에 갈리는 수용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그들의 고민은 어느 쪽이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 평행선을 달린다. 오스트리아 출신 슈테판 루조비츠키 감독은 전쟁이라는 극한 순간에서 인간의 본능적인 생존 욕구와 이성적 판단 간의 갈등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 상황에서는 누구의 선택에 대해 평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2/tistory/2008/07/06/02/02/486fa90d32961&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5&quot; width=&quot;500&quot;/&gt;&lt;/div&gt;&lt;/P&gt;&lt;br /&gt;살리 소로비츠의 회상이 영화의 시작과 끝을 이루는 구조는 수용소 경험을 통한 살리의 변화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영화의 시작에서 자신감 넘치는 인물로 등장하는 살리는 마지막에는 극도의 혼란을 견디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팔뚝에 포로라는 주홍글씨를 새긴 그는 더이 상 과거의 인물이 아니다. 수용소를 벗어난 이후 그의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왜? 수용소 안에서 자신과 동료들의 생명을 위해 나치에 굴복했지만 그것은 더 크게 유태인이라는 더 큰 집단을 배신한 것이었다. 목숨을 위해 건물 밖에서 들리는 처참한 소리들을 애써 외면해야 했고, 나치들의 짐승보다 못한 대접을 견뎌야 했다. 또 나치가 패전한 후 그들을 고깝게 보면 유태인들에게 자신들의 억울함을 하소연해야 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동료의 자살도 목도해야 했다. 동료들에게도 전쟁이 끝나면서 영웅은 더 이상 살리가 아닌 브루거가 된다. 전쟁 후에도 안전하게 내일을 살기 위해 그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방법이었다.&lt;br /&gt;&lt;br /&gt;결국 모두가 피해자라는 답을 갖게 된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개인은 나약해질 수밖에 없고 그 상황에서 내리는 선택 역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역사적 상황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우리의 입장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식민지 시대, 핍박받았던 절대 다수의 민중과 생존을 위해 &#039;친일&#039;을 선택한 사람들을 모두 &#039;피해자&#039;라고만 단정지을 수 있을까? 어쩐지 영화 속 유태인의 이야기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우리의 현실에는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양쪽 다 피해자라고만 단정짓기에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과 역사(구조) 간의 관계는 결론이 나지 않는 항상 갈등의 진행형이다. &lt;br /&gt;&lt;br /&gt;기존 영화들이 그랬듯이 모두가 &amp;lt;피해자&amp;gt;임을 반복한 평이한 메시지가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amp;lt;카운터페이트&amp;gt;는 짧은 시간 동안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중간중간 탱고 음악이 꽉 조였던 긴장을 풀어주고 &amp;lt;타인의 삶&amp;gt;의 제작진의 영상도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다. 무엇보다 지금 어수선한 시국에서 &#039;개인&#039;의 의미와 존재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quot;무엇이 나인지......&quo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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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카운터페이터</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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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4 Jul 2008 16:58:5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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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뭔가 좀 어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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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26/tistory/2008/06/27/02/19/4863cfaa4b6c9&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13&quot; width=&quot;460&quot;/&gt;&lt;/div&gt;&lt;br /&gt;뭔가 좀 어색하다...&lt;br /&gt;&lt;br /&gt;의미가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lt;br /&gt;&lt;br /&gt;고개를 한 번은 갸우뚱하게 만든다. &lt;br /&gt;&lt;br /&gt;인생 한 번 바꿔보고 싶은 분들에 대한 조언?ㅋㅋ</description>
			<category>my lifE</category>
			<category>음주운전</category>
			<category>이상한 표어</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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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7 Jun 2008 02:15:5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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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트하우스 모모 개관 기념 Wanna Be - 이상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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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STRONG&gt;아트하우스 모모 개관 기념 Wanna Be - 이상은&lt;/STRONG&gt;&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9.tistory.com/image/2/tistory/2008/06/26/02/06/48627b0eca9a6&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27&quot; width=&quot;320&quot;/&gt;&lt;/div&gt;&lt;br /&gt;이대 안의 탐나는 공간 &amp;lt;아트하우스 모모...&amp;gt;&lt;br /&gt;광화문 씨네큐브의 이대점 이름이다.&lt;br /&gt;캠퍼스 안에 극장이 잘 모르겠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좀 있나보다. &lt;br /&gt;밀리고 밀린 개관일이 6월 26일이었는데 그것도 또 밀렸단다.&lt;br /&gt;구청장님이 결단을 내려주셔요ㅜ.ㅜ&lt;br /&gt;&lt;br /&gt;개관일에 상관 없이 아트하우스 모모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lt;br /&gt;여대 안에 있다는 것이 강점도 될 수도 있지만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기에 &lt;br /&gt;극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이벤트들이 풍성하다. &lt;br /&gt;&lt;br /&gt;그 중 하나가 아트 하우스 모모의 Wanna Be들과 함께 하는 영화 관람...&lt;br /&gt;아트 하우스 모모와 어울리는 완소 celebrity들로 꽉 차 있다. &lt;br /&gt;&lt;br /&gt;지난 번에는 정이현 작가와 함께 했고&lt;br /&gt;오늘은 오늘은 오늘은 감히 말하기도 벅찬 &lt;STRONG&gt;가수 이상은!!!&lt;br /&gt;&lt;br /&gt;&lt;/STRONG&gt;노래 두 곡(삶은 여행, say yes) 부르고 인터뷰 잠깐에 책 몇 줄 읽은 것이 고작이었지만 &lt;br /&gt;그 한 시간 동안 심장의 두근거림을 찾을 수가 없었다.&lt;br /&gt;극장이 그대로 콘서트장이었고, 카페였다. &lt;br /&gt;&lt;br /&gt;멋지게 말하려 하지 않아도, &lt;br /&gt;노래를 잘 부르려 하지 않아도, &lt;br /&gt;예쁘게 보이려 하지 않아도&lt;br /&gt;꾸밈 없이 보여주는 모습이 곧 감동으로 다가오는 그였다. &amp;nbsp;&lt;br /&gt;&lt;br /&gt;아마 이런 점이 아트하우스 모모와 어울리지 않았을까?&lt;br /&gt;영화와 관객이 만나는 극장이라는 공간 자체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곳.&lt;br /&gt;멀티플렉스처럼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最가 따라붙는 수식어에 연연하지 않아도 말이다.&lt;br /&gt;&amp;nbsp;&lt;br /&gt;아트하우스 모모도 씨네큐브가 그래왔던 것처럼 영화와 관객이 가장 솔직하고 가깝고 꾸밈 없이 만나는 &lt;br /&gt;그런 공간이 됐음 좋겠다. &lt;br /&gt;&lt;br /&gt;다음에는 또 어떤 Wanna Be가 기다릴지 벌써 기대된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19/tistory/2008/06/26/02/38/486282adc7cd2&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57&quot; width=&quot;476&quot;/&gt;&lt;/div&gt;</description>
			<category>placE.</category>
			<category>나는 인어공주</category>
			<category>씨네큐브</category>
			<category>아트하우스 모모</category>
			<category>이대</category>
			<category>이상은</category>
			<author>세뼘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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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ebbum.tistory.com/entry/%EC%95%84%ED%8A%B8%ED%95%98%EC%9A%B0%EC%8A%A4-%EB%AA%A8%EB%AA%A8-%EA%B0%9C%EA%B4%80-%EA%B8%B0%EB%85%90-Wanna-Be-%EC%9D%B4%EC%83%81%EC%9D%80#entry78comment</comments>
			<pubDate>Thu, 26 Jun 2008 02:35:5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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